윤피터 선교사 December 2015

Author
jakeskim
Date
2015-12-31 16:05
Views
7237
샬롬, 사랑하는 존경하는 라이프 크릭 동역자님, 성도님들께 성탄과 복된 새해의 인사를 드려요.

기도로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심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라이프 크릭에 방문하여 나누었던 기쁨의 교제를 기억하며 힘을 얻습니다.

오늘 주일이네요. 저의 편지가 주일 예배후 힘과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저희 새해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려요.

​윤피터 & 배셀리 2015. 12월 편지로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빈(여, 12), 비전 (남, 9), 샬롬(남, 6^^)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핵심가치: 무슬림 향한 사랑의 섬김, 개척자적 스피릿.

 

핍박과 견딤의 시대가 온 방글라데시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 5:11-12)"

방글라데시의 상황은 성탄을 여유롭게 즐기기도, 신앙생활을 만만하게 생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몇 달전 외국인 두명이 정치적인 혹은 IS의 배후의 이유로 (정확히 밝혀지지 않음) 살해당하였고, 그 이후 무슬림 개종자와 전통 크리스챤 모두 이슬람 근본주의 무슬림들의 위협으로 공격당하거나 더욱 사회종교적 압박이 심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며칠전 성탄절을 맞아 시골 사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움추러진 기세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그런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신자들의 호소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말씀은 그 가운데 기도로 나누었던 말씀입니다. 핍박 중에서 가장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것은 가족으로부터의 쫓겨남, 분리의 위협일 것입니다. 이 위협 앞에서는 견디는 용기를 넘어서 그러한 사태를 미리 대비하고 대처하는 지혜와 인격적 성숙이 필요합니다. 이 개종자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사람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신앙적 재정적으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전인적으로 돕는 일, 그것이 필요합니다.

방글라데시에 요즘 이런 무슬림 개종자와 기독교인의 신앙인에게 핍박이 오는 것을 볼 때 긍정적인 부분은 이들이 자각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들의 확장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때에 더욱 움츠려 들지 않고, 신앙인들을 독려하여 자발적으로 그리고 함께 복음운동이 일어나도록 함께 마음과 기도, 지혜를 모으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모습을 위에계신 그분께서도 보시고 더 기뻐하시고 등을 토닥여주시며 격려해주시고 이뤄주시리라 믿습니다.

 

글로벌 젊은이 리더십 클럽 (Global Youth Leadership Club: GYLC)

방글라데시에도 이제 리더십에 대한 잇슈가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리더십의 중요성을 접한 사람들, 그리고 몇몇 기관들이 리더십에 관한 훈련, 교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운 사람들과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능성과 의지가 있으나 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무슬림 개종자 혹은 신앙인의 관점에서 리더를 키우는 것과 방글라데시의 건강한 섬김의 리더십을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는 올 9월부터 다카대학교 학생들 10명 정도와 함께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사는 지역에서 믿는 신앙인을 중심으로 한 그룹을 또한 시작하였습니다.

스티븐 코비의 8가지 습관을 중심으로 섬김의 리더, 피스메이커, 의존성을 넘어 스스로 서서 다른 이와 함께 비전을 이루는 리더를 세우는 비전입니다. 신앙적 관심을 가진 젊은 개종자 그룹에 이 일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이 나라의 섬김의 리더십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 모임을 격주로 진행하였는데, 한번에 3일씩 주욱 합숙하면서 하는 것이 빠지거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클럽의 개념을 넘어 이것을 감당하는 적절한 플랫폼으로서의 NGO나 기관을 세우는 것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일에 적절한 협력자를 만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레이스 신학교 강의


이제 알게 된 현지 개종자 지도자들을 통해 가끔씩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지난 10월에는 그레이스 장로교 신학교, M개종자 70%, 부족 30%로 구성된 신학교입니다 (전체 다 개종자로 했었는데, 주변에서 압력이 들어와서 바꿨다고 합니다). 저는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Missiology (선ㄱ)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당시 외국인이 피살당하는 등 안좋은 일들이 있어서 가족이나 현지인도 제가 강의하러 지방에 가는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가게 되었고,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듣고, 새로운 배움에 감사하고, 자신의 지역을 향한 그분의 마음을 말씀을 통해 품게 됨을 저또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달 1월에 4일동안 성경개관 (Bible Overview)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았습니다. 잘 준비해서 다녀올 수 있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주일학교의 비전


주일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M개종자인 현지 동역자 사역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쁘락 버러딘이라는 성탄을 앞당겨서 기념하는 행사로 인해 저를 초대하고 설교를 부탁했습니다. 이 시골 마을은 힌두들이 많이 사는 마을이어서 주일학교 학생들 분포도 힌두 80% 그리고 무슬림 20% 라고 합니다. 무슬림이 소수라서 어쩌면 그래서 주일학교의 진행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주일학교를 직접 시작하는 것보다 이러한 현지인 개종자 리더들이 공동체에서 이런 사역을 함께 주일학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전략과 지원, 그리고 교육들을 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 받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학교에서 받게되는 작은 선물과 간식, 그리고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기억이 제게도 있는지라 이들에게 그러한 기쁨을 주고싶고, 좋은 신앙 문화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저는 제가 코치하는 7명의 개종자 공동체 리더들의 사역장에 7개 주일학교가 내년에 시작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한곳은 시작하고 있고, 다음달 1월에는 합신 단기팀이 오게 되는데, 그때부터 이들과 함께 세 곳에서 주일학교를 시작할 비전과 계획을 현지 지도자들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총 네 곳이 됩니다. 많은 협조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7개 현지 주일학교와 한국교회 혹은 미주한인교회의 주일학교와 매칭 (기도로, 교육 지원, 방문 및 후원 등으로) 하는 것과 어린이 매칭을 통해 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비전이 생겼습니다. 모스크나 지역사회의 방해를 넘어서 이들이 신앙으로 서갈 수 있도록, 사역이 이뤄지도록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성탄 맞이 현지 동역 사역지 방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탄을 맞이하여 지방에 동역하는 사역지를 며칠간 가족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이번에는 과거 휄로십 교회에서 단기봉사 후 남기고 갔던 안경을 들고 가서 제 아내가 안경을 맞춰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제 아내를 닥딸 (의사)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닥딸 아니라고 해도 그러더라고요. 제 아내가 눈의 돗수를 검사하고 수치를 써주면 제가 그에게 맞는 안경을 박스에서 찾아주었습니다.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첫날 오후에, 그리고 둘째날 이른 새벽에 줄을 서서 받아 갔습니다.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 왔었는데, 사실 어린이들 중에도 근시가 많아서 어린이들을 해주고 싶었는데, 그것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겠습니다. 또 다른 현지 동역자가 사역하는 곳은 얼마전 한국의 신앙청년회의 헌금으로 교회 건물의 증축이 이뤄진 곳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성탄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의 80-90명에 비해 올해는 여러 가지 M개종자들을 향한 사회적 압력 등으로 인해 40-50명의 적은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모인 이 중에는 이 모임에 오려다가 자신의 형이 못 가게 막고 때려서 못왔다는 소식과, 성탄 맞이 헌금을 모아 염소를 사서 매어났는데 성탄절행사를 알리는 배너와 함께 훔쳐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들의 어려움에 함께 아파하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모임을 인도한 한 여성은 이 어려움이 하나의 씨앗과 희망으로 여겨져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이제 개종자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핍박이 있으니 참 신앙인이 가려지고, 이들도 상대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초대교회가 그러했듯이, 생명력있는 그분의 공동체는 지역사회를 자극하고, 흔듭니다. 아직은 생명이 움트기 위한 흔들거림인지 몰라 반대로 작용하지만 저희가 쉬지않을 때 언젠가는 이들도 알게 될 날이, 그래서 그 생명력에 반응하여 생명이 누룩처럼 태어나고 번져날 것을 믿습니다. 또한 제가 함께 동역하는 일곱 공동체와 리더들을 위해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가족이야기

저 윤피터는 올 12월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졸업식은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제가 연구하고 헌신한 M개종자를 세우는 그 삶에 더욱 진력하고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사진: 성탄맞이 가족 시골방문, 생일에 손님에게 케잌을 먹여주더라구요). 아내 배선생은 여성과 교육 사역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방글라데시에서 학교, 친구, 그리고 이번 성탄절 같이 가끔 방문하는 시골도 즐거워함에 감사합니다. 지속적으로 저희 가족을 위해 중보 부탁드립니다.

 

두 손을 모아주세요

첫째로, 사역을 위해 중보 부탁드립니다. 능력부여 사역 (Empowerment Project)으로서의 무슬림 개종자 리더와 공동체가 스스로 서도록 능력을 부여, 다카대 중심으로 한 글로벌 리더십 클럽을 통한 능력부여사역에 그분의 부으심을 기도해주세요. 후원은 http://go.missionfund.org/empowerment

둘째로, 이제 시작하는 주일학교 사역을 위해 중보부탁드립니다. 1월부터 현지동역자들 현장의 4군데에서 주일학교가 시작되는데, 중보기도해주실, 매칭 및 협력해주실 동역자를 붙여주세요. 후원링크는 http://go.missionfund.org/sundayschool/

셋째로, 비자와 학위를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비자가 아직 발급되지는 않았지만 다카대학 비자로 1년 더 연장하는데에 순조로이 접수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학위에 따른 더한 책임이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겸손히 섬기는 데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도록 중보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가족을 위해서, 2016년의 사역을 위해 중보부탁드립니다. 가족이 건강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곳 방글라데시에서 한해를 살아갈 수 있도록, 또한 방글라데시 일반대학에서 가르치는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신학교는 가르치기로 되었지만) 중보부탁드립니다. 그분 안에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후원은 Check 가능합니다: Pay to KAFHI (memo:Bangladesh). 411 Kingston Ct., Mt Prospect, IL 60056. 미션펀드를 링크도 가능하세요 http://www.MissionFund.org/a.asp?a=yunpeter

 

12월 소식지 첨부